아웃라스트(Outlast®) 브랜드 탐구: NASA가 선택한 PCM 소재의 과학 우주에서 온 온도 조절 기술

1. 서론: "Not too Hot, Not too Cold" - 평온함을 위한 기술
인간이 쾌적함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온도'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기능성 원단들은 대개 발생한 땀을 빠르게 배출하는 '사후 대응(Reactive)' 방식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와 달리 아웃라스트(Outlast®)는 땀이 나기 전, 신체의 열을 미리 관리하는 '사전 예방(Proactive)' 방식의 온도 조절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1980년대 NASA의 우주복 장갑용 소재로 개발된 아웃라스트 기술은 현재 전 세계 의류, 침구, 산업 현장에서 '스마트 텍스타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아웃라스트의 핵심 기술인 PCM(상변화 물질)의 원리와 원단으로서의 가치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봅니다.
2. 기술적 정수: 상변화 물질(PCM)과 서모큘(Thermocules™)
아웃라스트 기술의 핵심은 상변화 물질(Phase Change Materials, PCM)을 미세한 캡슐 안에 가두는 기술에 있습니다. 아웃라스트는 이를 '서모큘(Thermocules™)'이라고 부릅니다.
에너지 저장과 방출의 원리: PCM은 고체에서 액체로, 액체에서 고체로 상태가 변할 때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잠열)을 가집니다. 신체 온도가 올라가면 서모큘 안의 PCM이 열을 흡수하여 액체 상태가 되고, 반대로 신체 온도가 내려가면 저장했던 열을 방출하며 고체 상태로 돌아갑니다.
마이크로 캡슐화(Microencapsulation): 이러한 화학적 변화가 원단 안에서 안전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PCM을 아주 미세한 캡슐로 감싸는 것이 아웃라스트만의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이 캡슐들은 세탁이나 마찰에도 파괴되지 않고 영구적인 온도 조절 성능을 유지합니다.
3. 원단 관점에서의 비교 분석: 흡습속건 vs 온도 조절
일반적인 기능성 원단과 아웃라스트의 차이점은 명확합니다.
비교 항목 | 일반 기능성 원단 (Wicking) | 아웃라스트 (Outlast® PCM) |
작동 시점 | 땀이 나기 시작한 후 (사후 대응) | 열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 (사전 예방) |
주요 기능 | 수분 배출 및 건조 | 열 에너지 관리 및 온도 평형 유지 |
사용자 체감 | 젖은 옷이 마를 때의 청량감 | 덥거나 춥지 않은 쾌적한 온도 지속 |
적용 기술 | 원사 단면 가공 (흡습) | 마이크로 캡슐 코팅 또는 섬유 내 주입 |
4. 아웃라스트의 다양한 적용 방식 (Product Range)
아웃라스트 기술은 단일 원단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입니다.
코팅 타입 (Coating): 직물이나 편물의 표면에 서모큘 캡슐을 코팅하는 방식입니다. 신체와 가까운 면에 적용되어 즉각적인 온도 조절 효과를 제공하며, 주로 침구 커버나 라이닝 소재에 쓰입니다.
섬유 내 주입 타입 (In-Fiber): 비스코스나 아크릴과 같은 섬유를 방사할 때 액체 단계에서 PCM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원단 자체의 부드러움과 신축성을 유지하면서도 영구적인 기능을 가집니다. 속옷, 양말, 스포츠 웨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컴파운드 타입 (Matrix): 폼(Foam)이나 신발 밑창 소재에 섞어 넣는 방식으로, 매트리스나 기능성 신발의 쾌적함을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5. 주요 적용 분야와 사용자 가치
슬립 테크(Sleep Tech) - 침구: 자는 동안 체온이 변하면서 잠을 깨는 현상을 방지합니다. 덥거나 추워서 뒤척이는 횟수를 줄여주어 깊은 수면(Rem Sleep)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합니다.
아웃도어 및 스포츠: 고강도 활동 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을 흡수하고, 휴식 시에는 온기를 유지하여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줍니다.
일상복 및 언더웨어: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환경이나, 더운 여름철 셔츠 안의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탁월합니다.
신발 및 액세서리: 통기성이 낮은 가죽 구두나 등산화 내부의 온도를 관리하여 땀 발생을 억제하고 발의 피로도를 낮춥니다.
6. 지속 가능성과 미래: 친환경 아웃라스트
아웃라스트는 기술적 혁신을 넘어 환경적 책임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원료: 비스코스(Viscose)와 같은 천연 유래 섬유에 PCM을 적용하거나, 재활용 소재(Recycled Polyester)를 활용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구성을 통한 환경 보호: 성능이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아웃라스트의 특성상,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과잉 소비와 폐기물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블루사인(bluesign®) 및 오코텍스(OEKO-TEX®): 생산 과정에서의 유해 물질 사용을 엄격히 통제하여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소재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7. 결론: 인간을 위한 '온도 평형'의 실현
아웃라스트(Outlast®)는 단순히 열을 차단하거나 발산하는 것을 넘어, 신체와 환경 사이의 완벽한 '열적 균형(Thermal Equilibrium)'을 지향합니다. 우주의 가혹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이 기술은 이제 우리 침실과 일상복 안에서 최적의 기후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헬스케어와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이 커짐에 따라, 사용자의 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쾌적함을 극대화하는 아웃라스트의 기술 가치는 더욱 증명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