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소재 종류 총정리|울·캐시미어·알파카부터 트렌치·피코트까지 비교

겨울 코트를 고를 때 가장 많이 놓치는 요소가 코트 소재입니다. 디자인과 색상은 눈에 바로 들어오지만, 실제로 “따뜻함/무게/보풀/관리 난이도/핏 유지”를 결정하는 건 소재 쪽입니다. 같은 실루엣이라도 소재가 다르면 착용감이 완전히 달라지고, 한 시즌 입고 끝날지 몇 년을 꺼내 입을지까지 갈립니다.
코트 소재를 고를 때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래 4가지만 기준으로 보시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보온성(바람 포함) · 내구성(보풀/늘어짐) · 촉감/무게 · 관리 편의성(세탁/보관)
1) 울(Wool): 코트 소재의 기본이자 가장 현실적인 선택
울은 코트 소재의 “표준”에 가깝습니다. 섬유의 크림프(자연스러운 굴곡)가 공기층을 만들어 보온에 유리하고, 습기를 머금었다가 천천히 방출해 체감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울 코트의 장점
겨울에 필요한 보온성/통기성 밸런스가 좋습니다.
원단이 탄탄하면 핏이 오래 유지됩니다.
“클래식 무드”가 쉽게 나옵니다.
단점/주의점
울 함량이 높고 기모(비버/멜턴 등) 가공이 강할수록 무게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찰이 잦은 부위(가방끈, 팔 안쪽)에 보풀이 생길 수 있어 소재 결(조직)과 가공을 함께 봐야 합니다.
실전 팁
겨울 메인 코트라면 보통 울 70% 이상부터 안정적으로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따뜻한 코트”는 혼용률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원단 두께/조직/안감/봉제까지 합쳐져 체감이 완성됩니다.
2) 캐시미어(Cashmere): “가볍고 고급스럽게 따뜻한” 소재
캐시미어는 캐시미어(카슈미르) 염소의 부드러운 속털(언더코트)에서 얻는 섬유로 설명됩니다.
울보다 한층 부드럽고 가벼운 착용감이 장점이라, “부드러움+고급스러움”을 최우선으로 두시면 만족도가 큽니다.
장점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고급스럽습니다.
같은 보온을 더 가볍게 구현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단점/주의점
섬유가 섬세해 마찰/관리에 더 신경이 필요합니다(드라이 권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전 팁
캐시미어 100%는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실제 시장에서는 울+캐시미어 혼방이 가장 “현실적인 프리미엄”으로 많이 선택됩니다(촉감은 올리고, 내구성은 보완하는 방향입니다).
3) 알파카(Alpaca): 따뜻함과 ‘헤어리한 결’이 매력인 소재
알파카는 남미 안데스 지역의 알파카 털에서 얻는 천연 섬유로, 보온·촉감 측면에서 프리미엄 소재로 자주 언급됩니다. 알파카 섬유가 공기층을 형성해 단열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섬유 구조 관련)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장점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특유의 윤기/헤어감으로 “고급스러운 존재감”이 납니다.
같은 코트라도 알파카 혼방이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단점/주의점
헤어감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깔끔한 정장 느낌보다는 내추럴/클래식 캐주얼에 더 잘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이 살아있는 만큼 마찰 관리가 중요합니다.
4) 멜턴(Melton)·비버(비버 가공 울): “바람 막는 탄탄함”을 원하시면
멜턴은 울을 촘촘히 짠 뒤 강하게 축융(풀링/밀링)해 조직을 더 조밀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설명됩니다. 결과적으로 표면이 매끈하고 밀도가 높아 바람에 강한 코트 원단으로 많이 쓰입니다. 피코트(해군 코트) 같은 클래식한 겨울 코트에 멜턴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트렌치/레인코트 계열의 핵심: 개버딘(Gabardine)
트렌치코트의 대표 소재로는 코튼 개버딘(면 개버딘)이 자주 언급됩니다. 버버리 트렌치의 대표 모델(첼시 헤리티지 등)도 “샤워 레지스턴트(생활 방수) 코튼 개버딘”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따라서 “비·바람 대응 + 레이어링”이 중요하면, 겨울 코트(울)와 별개로 트렌치(개버딘) 한 벌을 갖추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코트 비교 분석
아래는 “코트 하면 떠오르는” 대표 모델들을 소재 중심으로 비교한 내용입니다. (시즌/국가/리뉴얼에 따라 디테일이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시 최종 스펙은 제품 페이지로 확인해 주세요.)
1) 버버리 트렌치(첼시 헤리티지 계열): 코튼 개버딘 = 사계절 활용형
버버리는 대표 트렌치 제품 설명에서 샤워 레지스턴트 코튼 개버딘을 강조합니다. (Burberry)
즉, 이 코트의 강점은 “한겨울 보온”보다 비·바람 대응 + 레이어링 유연성 + 클래식한 형태 유지입니다. 겨울에는 니트/경량 패딩 라이너를 레이어링해서 쓰는 방식이 많이 선택됩니다.
2) 막스마라 101801 아이콘 코트: 울+캐시미어 혼방이 만드는 ‘드레이프’
101801 계열은 버진 울 90% + 캐시미어 10% 혼방을 명시하고, 울·캐시미어 비버(가공) 원단임을 설명합니다. (Max Mara)
이 조합은 보온과 촉감, 그리고 “코트가 흐르는 느낌(드레이프)”을 동시에 노린 선택에 가깝습니다. 출퇴근/격식 자리까지 커버하려면 이런 혼방 비율이 가장 무난합니다.
3) 쇼트(Shott) 피코트: 32oz 멜턴 = 묵직하지만 바람에 강한 겨울형
쇼트의 멜턴 울 피코트는 32oz 멜턴 울을 내세웁니다. (Schott NYC)
또한 유통사 스펙 기준으로 울 혼방(예: 리프로세스드 울+나일론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코트는 애초에 바다 바람을 막는 목적에서 발전한 디자인이라, “도심 겨울 바람이 제일 싫다” 하시면 체감 만족이 큰 편입니다. 단, 멜턴 특성상 가벼운 코트와 비교하면 무게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4) 글로버올 더플코트: 울 블렌드+토글 = 클래식 캐주얼의 정석
글로버올은 더플코트의 상징 같은 브랜드이고, 토글 여밈/후드 같은 디테일로 캐주얼한 활용도가 강합니다. 브랜드 공식 사이트는 역사·스타일을 강조하고, 제품별 소재 혼용률은 모델에 따라 달라집니다. (Gloverall) 더플은 “정장 코트”라기보다 니트·데님과 함께 입을 때 멋이 살아서, 데일리 클래식 캐주얼을 선호하시면 좋은 선택입니다.
코트 소재 고를 때 꼭 체크하실 포인트 6가지
혼용률: 울/캐시미어/알파카 비율(촉감·가격·내구성 밸런스)
원단 조직/가공: 멜턴(고밀도), 비버(기모), 트윌 등
무게감: 따뜻한데 무거우면 손이 안 갑니다(생활 동선 기준으로 판단)
보풀 리스크: 가방끈/팔 안쪽 마찰을 상상해 보세요
안감: 정전기, 통기성, 착용감에 영향(겨울엔 체감 큽니다)
관리: 드라이 권장 여부, 보관(옷걸이/커버) 난이도
정리: “코트 소재”는 결국 라이프스타일
하나로 오래, 무난하게: 울(또는 울 혼방)
가볍고 고급스럽게: 울+캐시미어(혹은 캐시미어 비중↑)
헤어리한 고급 캐주얼: 알파카(혼방 포함)
겨울 바람을 강하게 막고 싶다면: 멜턴 울 계열
비·바람·레이어링 중심이면: 코튼 개버딘 트렌치
코트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