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고르는 기준 총정리|구스·덕 차이, 필파워, 프리마로프트, 겉감·봉제까지

겨울 패딩을 고를 때 흔히 디자인 → 가격 → 브랜드 순서로 먼저 보시는데요. 패딩은 결국 “기능을 사는 옷”이라서,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은 충전재·구조·겉감·봉제 같은 스펙 쪽에 더 가깝습니다. 가장 실패가 적은 체크 순서는 아래처럼 잡으시면 됩니다.
용도/기온 → 충전재(다운 vs 합성) → 다운 스펙(구스·덕/필파워/충전량) → 겉감(DWR/다운프루프/방풍) → 봉제·구조(스티치드-스루 vs 박스 배플) → 핏·디테일
1) 용도부터 정하자: “추위”보다 “활동량”
도심 출퇴근/실내 이동이 많음: 너무 두꺼우면 땀이 차서 불편해지기 쉽습니다. 이 경우 “과한 보온”보다 가벼움+방풍+활동성이 더 중요합니다.
장시간 야외/여행/추위에 약함: 다운 성능(필파워+충전량)과 구조(배플)가 체감온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눈·비 잦음/습한 환경: 다운은 젖으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합성 충전재(예: PrimaLoft) 쪽이 오히려 만족도가 높을 때가 많습니다. 다운 vs 합성의 큰 차이도 “젖었을 때”에서 갈립니다.
2) 다운패딩 vs 솜패딩(합성) — 정답은 “라이프스타일”에 있습니다
다운패딩(거위/오리털)은 따뜻함 대비 가벼운 “효율”이 뛰어납니다. 다만 습기에 약할 수 있고 관리 난도가 올라갑니다.
합성 충전재 패딩은 보통 다운보다 부피감이 커질 수 있지만, 젖었을 때 보온 유지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된 제품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프리마로프트는 덕,구스 대비 30%정도 덜 따뜻해도 관리는 훨씬 편하다.
3) 프리마로프트(PrimaLoft)는 왜 자주 언급될까요?
프리마로프트는 여러 브랜드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합성 단열재 계열로, “젖은 환경에서도 따뜻함을 유지하는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해당하시면 프리마로프트/합성 충전재가 잘 맞습니다.
비·눈이 자주 오는 지역에서 생활하시는 경우
출퇴근처럼 실내외 이동이 많아 땀이 차는 경우
다운 관리(세탁/건조)가 스트레스인 경우
4) 구스다운 vs 덕다운 — “따뜻함”보다 “가벼움과 복원력”에서 체감이 납니다
구스다운(거위털)과 덕다운(오리털)은 둘 다 좋은 제품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구스가 더 높은 필파워(로프트)를 만들기 유리한 구성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고, 덕은 가격 메리트가 강한 편입니다. (단, 브랜드·등급·가공에 따라 체감은 달라집니다.)
5) 필파워(FP)와 충전량은 “세트”로 보셔야 합니다
필파워(fill power)는 “다운 1온스가 얼마나 부풀어 공기층을 만들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같은 무게로 더 효율적으로 따뜻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실제 체감 보온은 충전량(다운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갔는지), 그리고 봉제/배플 구조까지 같이 봐야 정확해집니다.
6) 겉감과 발수(DWR)가 체감온도를 바꿉니다
다운이 좋아도 겉감이 바람을 못 막으면 체감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여기서 꼭 보실 것이 DWR(발수 가공) 입니다. DWR은 원단 겉면이 비·눈을 머금어 축축해지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로 설명됩니다.
또한 “다운프루프(Downproof)”처럼 다운이 잘 빠져나오지 않도록 촘촘한 원단을 쓰는지, 방풍성이 어떤지도 중요합니다.
7) 봉제(배플) 구조: 스티치드-스루 vs 박스 배플
다운 패딩의 누빔 구조는 크게 스티치드-스루(겉·안감을 바로 박음질)와 박스 배플(벽을 세워 다운 공간을 확보)로 나뉘는데요. 스티치드-스루는 경량 제품에서 흔하고, 박스 배플은 열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딩 브랜드 비교
유명 브랜드 패딩, 대표 모델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아래 비교는 “브랜드의 대표/스테디셀러 라인”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같은 이름이라도 연식·국가·시즌에 따라 소재/스펙이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하실 때는 최종적으로 해당 제품 페이지 스펙을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브랜드/모델(예시) | 강점(추천 상황) | 스펙 포인트(공식/준공식 공개 기준) |
|---|---|---|
The North Face 1996 Retro Nuptse | 도심 데일리 + 아이코닉한 실루엣 | |
Patagonia Down Sweater | 가볍게 따뜻함 + 바람막이 성향 | 800-fill-power 다운을 명시합니다. (Patagonia) 또한 NetPlus 리사이클 나일론 립스탑, DWR, 다운프루프를 스펙에 기재합니다. (Patagonia Hong Kong Online) |
Arc’teryx Thorium Hoody | 보온/무게 밸런스 + 젖는 부위 보강 설계 | 750 fill-power RDS 구스다운을 명시하며, 젖기 쉬운 부위에 합성 단열재(Coreloft)를 배치하는 구조를 설명합니다. (Arc'teryx) |
UNIQLO Ultra Light Down | 가성비 + 휴대성(팩킹) | 필파워 750 이상, 다운:깃털 90:10 비율을 설명합니다. (UNIQLO) |
Canada Goose Expedition Parka(류) | 혹한기용 헤비 파카류 | “극한 환경/극저온” 용도(남극 연구자용으로 개발)라는 설명이 대표적입니다. (Canada Goose) 또한 유통사 스펙에서 -30°C 이하급 등급 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oltrenfrew.com) |
Moncler(다운 재킷군) | 경량 고보온 + 럭셔리 카테고리 | 몽클레르 그룹의 설명에 따르면 최소 필파워 기준(예: 최소 710, 30g 기준 측정)을 언급합니다. (Monclergroup) |
결론: “따뜻한 패딩”은 숫자가 아니라 조합
정리하면, 패딩은 필파워만 높다고 무조건 따뜻한 것이 아니고, 충전량·겉감 방풍·DWR·배플 구조까지 합쳐져 체감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본인 생활에서 습기(눈/비/땀) 변수가 크다면, 프리마로프트 같은 합성 충전재 계열이 오히려 더 “실사용 만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요즘 워낙 패딩 충전량이나 소재에 대한 이슈가 많은데, 해당 가이드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끝!